넷플릭스에 올라온 한국 애니메이션 <레드슈즈>입니다. 백설공주를 재해석한 작품인데요. 뻔한 스토리가 눈에 보이지만, 가볍게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이에요.
영화 애니메이션 <레드슈즈>는 빨간 구두를 신고 180도 변해버린 '레드슈즈'와 세상 억울한 저주에 걸려 초록 난쟁이가 되어버린 '꽃보다 일곱 왕자'를 주인공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동화 왕국을 구하기 위한 모험을 담았어요.
등장인물
스노우화이트
튼실한 몸을 자랑하던 먹보 공주인 스노우화이트. 어느 날 우연히 외모가 바뀌며 스스로에 대한 고민과 사랑을 시작하게 된 스노우공주(레드슈즈). 또한, 정체성이 강한 인물로 사랑스러운 캐릭터에요.
멀린
꽃보다 일곱 왕자의 리더로 허세가 가득하고 능글맞은 캐릭터에요. 나중에야 외모보단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되는 인물이에요.
꽃보다 일곱 왕자
외모의 편견을 가진 7명의 왕자들, 상남자 아더는 <아서왕 전설> 속 아서를, 잭은 <잭과 콩나무>의 잭, 요리왕 한스는 <헨젤과 그레텔> 속 헨델을 모티브로 인물의 성격과 말투를 설정한 캐릭터들이에요.
사과가 마법의 슈즈로 변하면서, 젊음을 욕망하는 마녀 레지나. 아무래도 백설공주 모티브로 한 애니메이션이다보니 설정은 비슷하나, 사과가 구두로 변한다는 설정이 좀 달라요.
우연히 이 구두를 신은 스노우화이트가 날씬해지고 예쁜 공주로 변하면서 저주에 걸린 난쟁이와 함께 아버지를 찾아다니게 돼요.
세상에서 아름다운 공주에게 키스를 해야 난쟁이들의 저주가 풀려요. 그 대상이 바로 레드슈즈.
그런 과정 속에서 외모지상주의였던 멀린은 어떤 계기로 많은 것을 느끼며 변하게 되는데요.
한국 애니메이션 <레드슈즈>는 전통적인 동화 속 공주와 거리가 굉장히 멀어요. 외모보단 마음을 보라는 교훈을 주는 애니메이션이었는데요. 뻔하지만 조금 더 탄탄했으면 극적인 재미를 주지 않았을까 싶은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나름대로 가벼이 즐기기에 좋아요.
처음엔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디즈니에서 제작한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 작품이라고 해서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디즈니에서 일했던 김상진 애니메이터가 참여하셨다고 하더라고요!
킬링타임용으로도, 동심을 느끼고 싶다면 한번쯤 가볍게 보는 작품으로 추천합니다.